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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워싱턴 D.C. 의 스미소니언은 자연사와 항공우주, 미국 역사, 예술과 문화를 다루는 여러 박물관과 연구기관으로 이루어진 세계적인 문화·교육 기관입니다. 흔히 하나의 박물관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분야별 전문 박물관이 모여 있는 거대한 지식 공간에 가깝습니다.

     

    전시관마다 주제와 대표 소장품이 뚜렷하고 규모도 크기 때문에 관심 있는 곳을 미리 정해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미소니언의 설립 배경과 대표 전시관, 주요 소장품,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역사와 설립 배경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과 스미소니언 캐슬을 내려다본 항공 사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자리한 스미소니언 캐슬과 주변 박물관 Carol M. Highsmith, Library of Congress,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스미소니언의 역사는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시작됩니다. 설립의 계기를 마련한 인물은 영국의 화학자이자 광물학자였던 제임스 스미소니언(James Smithson)입니다.

     

    그는 평생 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지만, 자신의 유산을 미국에 남겼습니다. 그의 유언에는 워싱턴에 ‘지식의 증진과 보급을 위한 기관’을 설립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에 자신의 재산을 남겼다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그 유산이 오늘날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연구기관으로 발전했다는 점은 더욱 놀랍습니다.

     

    제임스 스미소니언이 세상을 떠난 뒤 유산 상속 조건이 충족되면서 그의 재산은 미국 정부에 전달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의회가 1846년 스미소니언 설립법을 통과시키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스미소니언 협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처럼 여러 박물관을 거느린 거대한 기관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도서관과 박물관, 연구실, 천문대 등의 기능을 함께 갖춘 학술기관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미국의 역사와 과학, 문화와 예술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역할이 확대되면서 분야별 전문 박물관과 연구센터가 차례로 만들어졌습니다.

     

    현재 스미소니언은 21개의 박물관과 국립동물원, 여러 교육·연구센터를 운영하는 세계적인 문화·연구기관으로 성장했습니다. 주요 박물관은 워싱턴 D.C. 의 내셔널 몰 주변에 모여 있지만, 뉴욕과 버지니아 등 다른 지역에도 관련 시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표 전시관과 꼭 봐야 할 소장품

     

    스미소니언의 주요 박물관은 워싱턴 D.C. 중심부의 내셔널 몰(National Mall)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박물관 사이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기는 하지만, 전시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하루에 전부 둘러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자연과 생명의 역사를 다루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 인류의 비행과 우주 탐사를 보여주는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미국의 정치와 사회·생활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국립 미국사 박물관부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국립 자연사 박물관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외관
    스미소니언을 대표하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 Ted Eytan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국립 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은 스미소니언을 대표하는 박물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구의 탄생과 생물의 진화, 인류의 기원, 공룡과 고대 생물, 광물과 보석, 해양 생태계까지 자연사의 거의 모든 분야를 폭넓게 다룹니다.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로툰다 내부 전경과 중앙의 아프리카코끼리 전시
    중앙 로툰다를 중심으로 여러 전시실이 이어지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 내부 Blake Patterson / Wikimedia Commons / CC-BY-2.0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전시실의 규모만이 아닙니다. 박물관이 보존하고 관리하는 연구 표본과 유물은 약 1억 4,800만 점에 이릅니다. 관람객에게 공개되는 전시품은 전체 소장품의 일부이며, 나머지는 생물학과 지질학, 고생물학, 인류학 등의 연구 자료로 활용됩니다.

     

     

    호프 다이아몬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보석 가운데 하나인 호프 다이아몬드 Smithsonian Institution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박물관에서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전시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게는 45.52캐럿으로, 짙고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루 다이아몬드입니다. 보석 자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여러 왕실과 수집가를 거쳐 온 복잡한 소유의 역사와 전설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공룡 화석 전시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트리케라톱스 화석
    자연사 박물관의 인기 전시인 트리케라톱스 화석 Ted Eytan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0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를 비롯한 다양한 공룡과 선사시대 생물의 화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뼈의 크기만 바라보기보다는 당시 생물이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지구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면 전시가 훨씬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포유류와 해양 생물 전시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오션 홀 내부 전경과 해양생물 전시
    다양한 해양생물과 고래 모형을 전시하는 스미소니언 오션 홀 Tim Evanson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0

     

    아프리카코끼리를 비롯한 대형 포유류와 다양한 해양 생물 표본도 인상적입니다. 동물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생물이 살아가는 환경과 생태계의 관계, 기후 변화와 서식지 보전 문제까지 함께 설명합니다.

     

    2.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

    미국 워싱턴 D.C.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 외관
    항공과 우주 탐사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 DXR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National Air and Space Museum)은 인류가 하늘을 날고 우주로 나아간 과정을 실제 항공기와 우주선을 통해 보여주는 곳입니다. 모형 위주의 과학관이라기보다 항공우주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비행기와 우주선 원본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박물관에 가깝습니다.

     

    라이트 플라이어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1903년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원본
    인류 최초의 동력 비행에 성공한 1903년 라이트 형제 플라이어 Digital Public Library of America (DPLA)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1903년 제작된 라이트 플라이어(Wright Flyer)는 윌버 라이트와 오빌 라이트 형제가 최초의 지속적이고 통제된 동력 비행에 성공할 때 사용한 비행기입니다. 오늘날의 항공기와 비교하면 나무와 천으로 만든 구조가 단순해 보이지만, 이 비행기가 인류의 이동과 여행, 산업의 역사를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아폴로 11호 사령선 컬럼비아

     

    스미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에 전시된 아폴로 11호 사령선 콜럼비아 원본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아폴로 11호 사령선 '콜럼비아' Tim Evanson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0

     

    아폴로 11호 사령선 컬럼비아(Apollo 11 Command Module Columbia)는 1969년 인류 최초의 유인 달 착륙 임무에 사용된 실제 우주선입니다.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가 탑승했으며, 달 탐사 임무를 마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로 귀환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내부 공간이 매우 작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임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달 착륙이 과학기술뿐 아니라 인간의 인내와 도전이 만든 결과였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

     

    스티븐 F. 우드바르헤이지 센터에 전시된 NASA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39회의 우주 임무를 수행한 NASA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원본 Photo by Michael Barera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Space Shuttle Discovery)는 워싱턴 D.C. 도심의 본관이 아니라 버지니아주 샹티이에 있는 스티븐 F. 우드바르하지 센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1984년부터 2011년까지 총 39차례의 우주 임무를 수행했으며, 허블 우주망원경을 궤도에 올리고 국제우주정거장 건설과 보급 임무에도 참여했습니다.

     

    3. 국립 미국사 박물관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국립 미국역사박물관 외관
    미국의 정치·사회·산업·대중문화 역사를 폭넓게 보여주는 스미소니언 국립 미국역사박물관 Photo by G. Edward Johnson / Wikimedia Commons / CC BY 4.0

     

    국립 미국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은 미국의 정치사만을 다루는 곳이 아닙니다. 독립과 전쟁, 대통령과 국가 제도는 물론 산업과 과학기술, 이민, 대중문화, 가정생활까지 미국 사회의 변화를 폭넓게 보여줍니다.

     

    이 박물관의 매력은 거대한 역사적 사건을 개인이 사용했던 물건과 생활용품을 통해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책에서 보았던 인물과 사건이 실제 유물을 통해 훨씬 구체적인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스타스팽글드 배너

     

    미국 국가의 유래가 된 스타 스팽글드 배너 성조기가 국립 미국역사박물관에 전시된 모습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의 영감이 된 역사적인 성조기 Smithsonian Institution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품은 미국 국가의 탄생에 영감을 준 대형 성조기인 스타스팽글드 배너(Star-Spangled Banner)입니다. 1812년 전쟁 당시 볼티모어의 포트 맥헨리 위에 걸렸던 깃발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군의 포격이 끝난 뒤에도 성조기가 요새 위에 남아 있는 모습을 본 프랜시스 스콧 키는 시를 썼고, 이 시가 훗날 미국 국가의 가사가 되었습니다. 실제 깃발은 보존을 위해 조도가 낮은 전시실에서 공개되고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실크 모자

     

    에이브러햄 링컨이 암살 당일 착용했던 실크 톱햇
    에이브러햄 링컨이 포드 극장에서 암살되던 날 착용한 실크 톱햇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 Smithsonian Institution (Public Domain)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이 사용했던 검은색 실크 모자도 상징적인 유물입니다. 단순한 의복처럼 보이지만, 남북전쟁과 노예제 폐지라는 격동의 시대를 이끈 대통령의 삶을 보여주는 개인 유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조지 워싱턴의 군복과 대통령 관련 유물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착용한 군복
    조지 워싱턴이 생전에 착용했던 군복으로 국립 미국역사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Smithsonian Institution /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Public Domain)

     


    미국 독립전쟁과 건국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에서는 조지 워싱턴의 군복을 비롯한 여러 대통령 관련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쟁을 지휘한 군인이 미국의 초대 대통령이 되는 과정과 초기 미국의 정치제도가 형성되는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대중문화 자료

     

    스미소니언 국립 미국역사박물관 과학기술 체험 전시관 내부
    과학기술과 발명,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살펴볼 수 있는 국립 미국역사박물관 전시장 Smithsonian Institution, 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전구와 전신기, 초기 자동차와 가전제품 같은 과학기술 자료뿐 아니라 영화 의상과 텔레비전 소품, 장난감과 주방용품처럼 일상과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유물도 다양합니다. 미국의 역사가 대통령과 전쟁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과 새로운 기술, 문화의 변화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무료로 만나는 세계적인 박물관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더욱 특별한 이유 중 하나는 워싱턴 D.C. 에 있는 주요 박물관을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식과 문화유산을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개방한다는 설립 정신이 오늘날의 운영 방식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가운데는 입장료가 높은 곳도 많지만, 스미소니언은 어린이와 학생, 여행객 누구나 부담 없이 역사와 과학,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운영됩니다.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현지 학생들의 교육 공간으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항상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물관 운영 상황이나 보안 정책에 따라 무료 시간 지정 입장권이 필요할 수 있으며, 특별전이나 아이맥스 영화, 일부 체험 프로그램에는 별도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워싱턴 D.C.에 있는 주요 스미소니언 박물관은 대부분 무료입니다.
    • 박물관별 개관 시간과 휴관일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 일부 박물관은 무료 시간 지정 입장권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특별 프로그램과 영화, 주차 등에는 별도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넘어 이어지는 연구와 관람 정보

     

    스미소니언은 관람객에게 전시를 보여주는 박물관인 동시에 세계적인 연구기관입니다. 전시실에서 만나는 화석과 동물 표본, 우주 장비와 역사 유물은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연구 자료이기도 합니다.

     

    자연사 분야의 연구자들은 생물 표본과 화석, 광물과 운석을 조사하며 생물의 진화와 지구환경의 변화를 연구합니다. 천문학자들은 별과 행성, 우주의 형성을 관찰하고, 역사와 문화 분야의 연구자들은 미국과 세계 여러 지역의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기록합니다.

     

    • 고생물학과 생물학 연구를 통한 생물 진화와 생태계 변화 분석
    • 기후와 환경 연구를 통한 지구환경 변화와 생물다양성 조사
    • 천문학과 우주과학 연구를 통한 별과 행성, 우주의 기원 탐구
    • 역사와 문화 연구를 통한 세계 각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
    • 보존과학 연구를 통한 유물과 예술품의 손상 방지와 복원

     

    스미소니언은 이러한 연구 자료를 온라인에서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컬렉션에서는 소장품의 사진과 제작 시기, 재료, 역사적 배경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자료는 고해상도 이미지와 3D 형태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직접 방문할 때는 모든 전시를 한꺼번에 보려고 하기보다 관심 분야에 따라 하루에 한두 곳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연사 박물관과 미국사 박물관처럼 가까운 곳을 함께 묶으면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하루에 한두 곳을 선택하기
      박물관 한 곳을 자세히 관람하려면 최소 2~3시간 정도가 필요합니다.
    2. 사전 예약 여부 확인하기
      무료 박물관이라도 시간 지정 입장권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대표 전시품을 미리 정하기
      호프 다이아몬드나 라이트 플라이어처럼 꼭 보고 싶은 전시품을 먼저 관람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별관의 위치 확인하기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가 있는 우드바르하지 센터는 워싱턴 D.C. 도심이 아닌 버지니아주 샹티이에 있습니다.
    5. 편안한 신발 준비하기
      전시실이 넓고 박물관 사이의 이동 거리도 길어 걷는 시간이 많습니다.

    한 사람의 유산이 만든 세계의 지식 공간

     

    스미소니언의 출발점은 자신이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나라에 유산을 남긴 한 과학자의 선택이었습니다. 제임스 스미소니언의 유산은 1846년 하나의 학술기관으로 시작해 오늘날 여러 박물관과 국립동물원, 연구센터를 아우르는 거대한 지식 네트워크로 성장했습니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수십억 년에 걸친 지구의 역사를 만나고, 국립 항공우주 박물관에서는 인류가 하늘과 우주에 도전한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국립 미국사 박물관에서는 국가의 역사가 대통령과 전쟁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과 기술, 문화 속에서도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스미소니언은 단순히 규모가 크고 유명한 박물관이기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수집한 자료를 연구하고 보존하며, 그 지식을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다시 사회에 돌려준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워싱턴 D.C.를 방문한다면 모든 박물관을 서둘러 돌아보기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한두 곳을 골라 천천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시품 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순간, 그 안에 담긴 과학과 역사,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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